"美전쟁불사 광증, 비극적 종말 불러오게 될 것"

北총참모부 "美예방전쟁에 전면전으로 대응"

北, '서울 불바다' 비난 공세 수위 높여…통일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 돼"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9 1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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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방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북한이 "美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9일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분별없는 전쟁불사 광증은 아메리카 제국의 비극적 종말만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협박했다.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일단 미국의 예방전쟁 행위 징조가 나타난다면 우리 군대는 그 즉시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영토가 전쟁마당으로 되기 전에 美본토를 핵전쟁 마당으로 만들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에게 이미 美본토를 사정권에 둔 다종·다양한 전략적 핵타격 수단들이 믿음직하게 준비돼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그 무슨 안보보좌진들이 새롭게 고안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예방전쟁은 美본토를 사정권 안에 둔 우리의 핵·로켓 기지를 임의 시각에 불시에 타격해 미국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막는다는 극히 도발적인 침략전쟁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예방전쟁 고안자들도 제 놈들의 행위가 국제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날강도적인 군사적 선택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현실이 어떻게 변화되고 상대가 누구인지, 대세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초보적인 감각, 인식, 분별도 없는 어리석고 우매한 망상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쟁은 결코 유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美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美‘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만 한다”면서 “거기에는 군사옵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 이후 미국을 향한 협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 연평부대가 실시한 화력 훈련을 언급하며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날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군사적 위력에 잔뜩 겁을 집어먹은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反공화국 대결 광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무분별해지고 있다”면서 한국군의 포사격 훈련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對조선 침략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북침전략에 편승해 공화국과 한사코 대결하려는 호전적 정체를 드러내 놓으면서 미국의 전쟁정책 실행에 앞장서 날뛰고 있는 것이 바로 괴뢰군부 호전광들”이라고 비난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연속되는 대륙간 탄도로켓 ‘화성-14형’의 대성공 소식이 일파만파로 전해질 때마다 악에 받쳐 무력증강과 군사적 도발로 객기를 부려대던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우리의 코 앞에서 제 죽을지 모르고 함부로 들까불어대고 있는 것”이라면서 “태평양 건너 美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둔 우리 군대는 코흘리개들의 불장난질 같은 괴뢰들의 포사격 훈련 따위에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도발자들에게 선군조선의 강위력한 불벼락 맛을 보여줄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남비난 공세는)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간 화해·협력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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